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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비가온것뿐이지 :: 밤부터였는지 아침에 학교가려고 보니 비가 거세게오고있었다 운동화는 백퍼 질척거려질게 분명하여 슬리퍼를 질질끌고 가는데 발바닥과 슬리퍼 사이로 빗물이 챱챱챱하고 돌아다니는게 재밌었다 뭔가 다 쓸려가는 기분에 학교에 도착해서는 마음이 공허해졌다는게 함정 :: 완벽주의자는 실은 완벽주의자가 아니라는 클립을 보았다 완벽하게해내기 위해 필요한 노동력을 발휘하는건, 그것이 필요한 상황, 환경, 마음의 준비, 노동력을 위한 체력이 개기일식처럼 맞아떨어졌을때 발생하는거라고 그래서 나는 지금 토요일부터 마음먹은 과제를 아직까지 하고 있지 않는걸까 나는 완벽주의자도 아닌데 그냥 하기 싫거나 겁나는 것 뿐인듯 내일은 꼭 해야지 라는 것도 사실 오늘 당장 하기 싫어서 하는 다짐이란거 너무도 잘 알고있구요 :: 오늘은 집.. 2020. 7. 13.
20200608::욕심에 치이는 학기 :: 지금까지 하던 연구 패턴에 한계를 느껴서인지 이번 학기는 약간 과하게 욕심을 부린 것 같다. 내 ID/PW를 알려줄테니 내가 다음 학기에 또 수업을 들으려 하거든, 과감하게 삭제해달라고 했다 사실 한 2학기 전부터 전필 한과목만 들으면 코스웤이 끝나는 상태였다. 추가적으로 뭘 들을 필요도 없고한데 학생 - 연구자 그 애매한 경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학문적으로 아는게 하나도 없는 상태라는 말은 왠지 저번 일기에도 쓴 듯 여전히 아는게 없다고 느끼는 구나, 나 지식적으로 아, 이런쪽은 이런식으로 돌아가는구나..를 인지하였으나, 습득/체득은 아직인 것 같다 내가 발을 들이면 좀 곤란해질 분야를 알아가는 듯 공부/연구는 하면 할수록 해선 안되는 분야를 알아가는 활동인 것 같다 :: 요즘 주말을 잘 반납하며.. 2020. 6. 8.
20200525::어려운 날 :: 어려운 날이다. 문제가 명확한데 어떻게 풀어야할지를 모르겠어서 멍청하게 있었던 날이다. 이런 류의 코딩은 안해봐서 그런거일지도 모르지만, 한 선배는 그냥 하던거 하지 라는 식으로 얘길했는데 그러기엔 궁금한게 많고, 내가 할 줄 아는게 너무 없어보이는데 약간 상처였다. 웅 그랬어. :: 다들 각자가 정의내리는 대로 남을 대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편견 없이 대하려고. 누군가에 의해 정의내려진 나를 그 정의대로 보여주는게 얼마나 재미없는데 그래서 거르는 말은, 내가 사람 좀 볼줄 아는데 이다. 보긴 뭘봐 :: 쎄한 느낌은 믿으라는 말을 겪은지 2년도 채 안됐으면서 여전히 거르지 못하고 있는 나는 정말로 인간스러움 지난 실수를 잊고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고있다. 촤암나 :: MBTI에서 내가 진.. 2020. 5. 26.
20200506::날파리를 한마리 잡고 시작하는 글 :: 1.5주전만해도 아침 저녁으로 서늘이 아니라 싸늘하더니, 오늘은 아주 날씨가 맑다못해 조금 과장하면, 태양이 터질 것을 예고하는 날씨인 듯 했다 점점 화장이 떡이 되는 날씨가 다가오고 있다 :: 할일은 많은데 외롭고 심심하다 :: 요즘 왜 큰 기분변화가 없는지 모르겠다 무상과 침체의 반복인듯 --__--__-- 모스부호도 아니고 원인은 신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뭔가 뜻대로 되지 않아서일까, 마주치기 싫은 기억때문일까 이런 기분 상태가 도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가만히 있고싶은데 가만히 있고싶지않기도 하고 존나개병신같음 대재앙이 찾아와서 기분이 이지랄인가 :: 뭔가 모순적인 개념들이 공존하는 생각이므로, 회색으로 써재껴본다 미래의 나는 이해할거다 나이가 벌써 28이.. 2020.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