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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해제의방/시계두바퀴

20200506::날파리를 한마리 잡고 시작하는 글

by Helloy 2020.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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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전만해도 아침 저녁으로 서늘이 아니라 싸늘하더니,

오늘은 아주 날씨가 맑다못해 조금 과장하면, 태양이 터질 것을 예고하는 날씨인 듯 했다

점점 화장이 떡이 되는 날씨가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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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은 많은데

외롭고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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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왜 큰 기분변화가 없는지 모르겠다

무상과 침체의 반복인듯 --__--__--

모스부호도 아니고

 

원인은

신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뭔가 뜻대로 되지 않아서일까,

마주치기 싫은 기억때문일까

 

이런 기분 상태가

도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가만히 있고싶은데 가만히 있고싶지않기도 하고

존나개병신같음 대재앙이 찾아와서 기분이 이지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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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모순적인 개념들이 공존하는 생각이므로, 회색으로 써재껴본다

미래의 나는 이해할거다

 

나이가 벌써 28이다

비혼주의자도 아니고 딩크족을 지향하지도 않는다

아이와 나이차이가 가능한 적게 났으면 좋겠고,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3-4년 정도는 우리끼리 재밌게 놀며 지냈으면 좋겠다는

굉장히 이상적인 계획이 5년 이상은 있던거 같다

 

그러려면 내년에 좋은 사람 만나서 가라는 아빠의 말이 백번 맞고

나 역시 그러고 싶은 마음이다

결혼은 결혼할 때가 된 사람들이 적절한 시기에 만나야 된다는거라던데

그게 지금은 될 수 없는가 보다

 

'하고싶은데 나도 곧' 이런 생각은 드는데 그런생각 한 5-6번쯤 하면,

'아 나 얼마있지'라는 생각도 함께 들면서 할말 없어지는 그런 고민의 구조

 

그래서 괜히 강아지나 키우고싶고,

지나간 혐오스런 기억들도 다시 확인 사살하게되고,

그러는 건가보다

 

이래서 어른들이 아무것도 모를때 가라고 그러나보다

언제 또 찐사를 하겠냐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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