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봉인해제의방/시계두바퀴

20210201::고민천국

by Helloy 2021. 2. 1.

::

여전히 양보병, 염려병, 친절병은 고쳐질 기미가 안보인다.

활동 시간 중에 그렇게 친절한 척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내가 그렇게까지 숙일 필요가 있었는가 생각하게 되고

괜히 긁어부스럼만 만들었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반응이 없으면 혼자 상처받는다

 

적당히 버릇없어야겠다

 

::

주로 샤워를 할때 자책할만한 생각들이 나곤 한다

그때 이럴걸, 아 그러지 말걸

 

그만 생각하고 싶은데, 등 뒤로 떨어지는 물줄기에

자연스레 나도 저 아래로 떨어지는 중

 

::

윗층이 너무 시끄럽다

윷가락을 달그락달그락 한시간 넘게 소음을 만들기도 하고

언제는 가구를 재배치하는 느낌의 소음을 전해준다

찾아보니 윗층에 찾아가는 것은 불법이라..

대체 누가 이를 불법으로 정의한 것일까

그렇다면 아랫층에 층간소음을 선사하는 것은

왜 불법으로 정하지 않았나

개새끼덜

내일 계단 내려가면서 코랑 정강이 뼈가 나갔으면 좋겠구나..

목뼈가 나가면 가장 좋구

 

::

가만히 있고싶다

호캉스가서 가만히 읽고싶은 책과 논문을 양껏 읽고 싶다

갑자기 어떤 업무가 던져지거나, 전화가 오거나 하는 걱정없이

오롯하게 가만히 있고싶다

'봉인해제의방 > 시계두바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523::취향탐사대  (0) 2021.05.23
20210418::주말의 시계  (0) 2021.04.18
20200802::왜이러고왜저러고  (0) 2020.08.02
20200713::비가온것뿐이지  (0) 2020.07.13
20200608::욕심에 치이는 학기  (0) 202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