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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해제의방/시계두바퀴

20240128::기록

by Helloy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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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남기는 글이다.

며칠 전 엄마 아빠랑 식사를 하는데, 아빠가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하셨다.

아빠는 가족 모임 때 마다 지나치다시피 찍사를 자청하시는데,

가족의 순간들을 누군가는 기록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것이 실록처럼 한 가족의 역사를 위해서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 사진들을 보고 함께 추억할 수 있으니 말이다.

 

나도 엄마아빠를 최대한 사진과 영상으로 담으려고 한다.

더욱이 외동이니까 엄마아빠의 모습을 "엄마", "아빠"로 기억하는 사람은 나뿐일테니

이런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도 없고...

시간이 흘렀을 때, 과거의 내가 남겨둔 사진들만이 미래의 나에게 그리움을 달래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슬퍼졌다.

새해에는 이런 생각때문에 가끔 슬퍼진다.

그리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

"나는 꼭 둘 이상 낳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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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많은 경험과 일들이 있었다.

 

연초에 미국에서 돌아왔다.

나에게 고민만 안겨주던 사람과 헤어졌고,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

중간 심사를 했다.

친하게 지내던 대학동창 무리가 결혼을 하기 시작했다.

필라테스를 배워봤다. (근데 별로였다ㅎ)

유기동물보호센터에 봉사를 가봤다.

논문도 나름 많이 썼다.

 

사실 몇개는 안떠올라서 구글 캘린더를 봤는데,

나름 계획한 것도 많이 이루고, 꽤나 괜찮은 한해를 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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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주는 힘을 믿으니까,

2024 올해의 다짐은 아래와 같다.

 

* 양적 성과목표

- 논문 1 제출, 1 게재

- 학회용 1 제출

- 체지방률 27% 넘지 않기

- 상반기 졸업하기

- 엄마아빠랑 여행 2곳 / 3일 이상

- 꽃꽂이 해보기

- 포닥 계약

 

* 질적 성과목표

- 행복하기

- 엄마아빠와 시간 많이 보내기

- 좋은 생각하기

- 건강하기

- 진로 정하기

 

올해도 화이팅이다!!!!!